Q&A. 큰 아이 야뇨증
Q.
안녕하세요.
저희 큰 아이는 7살 여아입니다. 그런데 아직 저녁에 이불에 소변을 봅니다.
몸도 건강하고 다른 문제는 없는데 아직 자면서 소변을 가리지 않아서 걱정입니다.
거의 자기가 소변을 봤는지도 모르고 계속 자거나 어떨 땐 옷을 벗고 다시 잔답니다.
6살 때도 비뇨기과에 가봤는데 의사선생님은 좀 더 기다려보라고 하시더군요.
근데 7살이 되어서도 고쳐지질 않아서 아이 성격에 문제가 생길까 걱정입니다.
어떻게 해야 할지 가르쳐 주세요.
감사합니다.
A.
경님, 질문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좋은 질문입니다.
자녀의 과거 병력, 가족 병력, 진찰소견, 임상검사 등을 종합해서 병을 진단 치료하는 것이 이상적이나 주신 정보를 토대로 해서 답변을 드리겠습니다.
다음 정보를 참고하시기를 바랍니다.
” 유아가 5-6세가 되기까지 밤에 소변을 완전히 가리지 못하고 싸는 것을 야뇨증이다.
야뇨증은 기질적 야뇨증과 1차성 야뇨증(기능적 야뇨증/ 원발성 야뇨증)으로 나눈다.
밤에 자는 동안 적어도 6개월 동안 오줌을 한 번도 싸지 않다가 다시 오줌을 싸는 야뇨증을 원발성 야뇨증, 또는 1차성 야뇨증이라고 한다.
비뇨기계나, 근육계, 신경계 등에 어떤 선천성 기질적 병이나 또는 후천성 기질적 병으로 생긴 야뇨증을 기질적 야뇨증이라 하고 신체에 아무 이상이 없이 생기는 야뇨증을 기능적 야뇨증, 생리적 야뇨증, 또는 1차성 야뇨증이라고 한다.
야뇨증이 있으면 비뇨기계, 근육계, 척주신경계 등에 어떤 기질적 이상이 있나 알아보기 위해서 신체검사와 소변검사 등을 우선해야 한다.
일반적으로 과거 병력, 가족 병력, 진찰소견, 소변검사 등을 종합해서 기능적 야뇨증이 있다고 진단이 나면 그 이상 더 다른 임상검사를 할 필요가 없다. 그러나 어떤 의사는 신장, 요관, 방광 초음파 검사를 해보라고 한다.
기능적 야뇨증인 경우에는 두 부모 중 한 부모가 어렸을 때 기능적 야뇨증을 가졌던 가족 병력이 있는 것이 보통이다.
폐렴을 앓는 아이들이 기침을 하지 않으려 애써도 기침이 자연적으로 나오는 이치와 같이 야뇨증이 있는 아이들이 밤에 아무리 소변을 싸지 않으려 노력해도 오줌을 싸게 된다.
오줌을 싼다고 아이에게 꾸지람을 친다든지 창피 준다든지 벌주어서는 안 된다.
폐렴에 걸려서 기침을 한다고 기침하지 말라고 그 아이에게 창피를 주고 꾸지람을 치면 안 되는 거와 같이 야뇨증으로 소변을 싸는 아이에게 정신적 심리적 부담을 부모가 더 주어서도 안 된다.
오줌을 싸고 미안하고 창피한데다 설상가상으로 꾸지람을 들으면 그 아이는 정신적으로 상당히 부담감을 더 갖고 심적 타격을 받게 된다.
지난밤에 소변을 싸지 않았을 때는 아침에 “잘 했다고 칭찬해 주고 별표 스티커 등을 상으로 주고 그 별표 스티커를 달력에 붙였다가 주말마다 별표 수에 따라 더 큰 상을 주는 식으로 긍정 강화 치료요법으로 치료를 할 수 있고 그 아이를 기쁘게 한다.
빨래를 할 수 있는 큰 아이들이 오줌을 쌌을 때는 그 아이 자신이 싼 오줌으로 젖은 옷을 빨도록 하는 부정 강화 치료 방법도 있다.
이것은 일종의 벌 훈련이므로 그런 아이에게 빨래를 시키지 않는 것이 더 좋다.
행동 치료를 해보고 치료가 되지 않으면 PALCO WET-STOP 야뇨증 경종기나 POTTY PAGER(www.pottypager.com) 야뇨증 치료 경종기 등을 이용해서 야뇨증을 우선 치료해 볼 수 있다.
Desmopressin이나, 항콜린작용성제인 Oxybutynin, 이미프라민(Imipramine) 등 야뇨증 치료 약물로 치료하는 방법도 있다.
또 기저귀를 채우는 치료 방법도 있다.
완치시키는 치료법은 아직 없다.
생리적 야뇨증 중 98%는 16세까지 자연히 치료되고 나머지 2%는 성인이 된 이후에도 야뇨증이 계속 될 수 있다.
소아청소년과에서 진단 치료를 받고 상담하시기 바랍니다.
부모도 반의사가 되어야 한다–소아가정간호백과–제10권 소아청소년 신장 비뇨 생식 질환– 야뇨증을 참조하시기 바랍니다.
질문이 더 있으시면 다시 연락 해 주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이상원 드림